순천여행

  • 순천CC 야간 라운딩 비로 중단|벌교 짬뽕·LP카페까지 뜻밖의 여행

    순천CC 야간 라운딩 비로 중단|벌교 짬뽕·LP카페까지 뜻밖의 여행

    오늘 오후에는 순천CC 야간 라운딩을 예약해 두었다.

    예약할 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시작.ㅎㅎ

    비에 젖은 순천CC는 평소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짙어진 초록빛 나무와 잔디, 젖은 도로, 조금 흐릿하게 보이는 산까지.

    비 오는 날 특유의 차분한 풍경이 꽤 예뻤다.

    여길 오니 어느덧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이 계절의 바뀜을 알려준다.

    비 오는 날의 순천CC, 라운딩 전부터 분위기는 꽤 좋았다.

    비 속에서 시작한 순천CC 야간 라운딩

    비가 와도 처음에는 어떻게든 쳐보려고 했다.

    그런데 결국…

    3홀 만에 종료.ㅋㅋㅋㅋ

    골프 치러 와서 제대로 공도 못 치고 끝났지만, 이왕 나온 거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아쉬웠다.

    그래서 갑자기 계획에 없던 저녁 투어가 시작됐다.

    비 때문에 시작된 뜻밖의 순천·벌교 여행. 비오는 베롱나무길

    순천에서 벌교까지, 검색해서 찾아간 짬뽕

    “그럼 맛있는 거라도 먹자.”

    검색을 시작했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벌교까지 이동하게 됐다.

    애초에 벌교에 갈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골프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생긴 뜻밖의 일정이었다.

    비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따끈하고 얼큰한 음식이 더 생각난다.

    검색해서 찾아간 곳에서 짬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계획해서 찾아간 여행 맛집도 좋지만 이렇게 갑자기 찾아간 곳에서 먹는 한 끼도 여행에서는 꽤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는다.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얼큰한 한 그릇, 검색해서 찾아간 벌교 짬뽕.

    커피 한잔 하러 갔다가 만난 수많은 LP판

    밥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커피.

    또 검색.ㅋㅋㅋ

    검색에 검색을 거쳐 카페를 찾아갔는데, 들어가 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LP판이 정말 많았다.

    순간 LP바인가 싶을 정도였다.

    궁금해서 여쭤봤더니 원래는 LP를 틀어놓으려고 모아두었던 것인데 지금은 그냥 그대로 두고 있다고 하셨다.

    커피 한잔 마시러 갔다가 이렇게 많은 LP판을 보게 될 줄이야.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날이었다.ㅎㅎ

    카페 한쪽을 가득 채운 LP판들.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었다.

    비 때문에 생긴 뜻밖의 순천·벌교 여행

    순천CC에서 골프를 치려고 시작한 하루였는데

    비 때문에 3홀 만에 라운딩을 끝내고, 벌교까지 가서 저녁을 먹고, 검색해서 찾아간 카페에서 LP판 구경까지 했다.

    생각해 보면 여행이라는 게 꼭 계획대로 움직여야 재미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이렇게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 하루가 나중에는 더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결국 3홀 만에 종료된 야간 라운딩. 비가 생각보다 제법 내렸다.

    오늘의 결론은 역시.

    집 떠나면 무조건 좋다.🤣

    골프는 제대로 못 쳤지만 저녁도 야무지게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의도치 않은 벌교 투어까지 완료.

    비 덕분에 뜻밖의 여행을 하고 자알 마무리해서 다시 집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