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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동부지중해 크루즈 여행|그리스 섬과 튀르키예를 만나는 지중해 일정

    2025 동부지중해 크루즈 여행|그리스 섬과 튀르키예를 만나는 지중해 일정

    2025 동부지중해 크루즈 여행

    그리스 섬과 튀르키예를 만나는 지중해 일정

    북유럽 크루즈가
    고풍스러운 도시와 중세 유럽을 여행하는 느낌이었다면,

    동부지중해 크루즈는 완전히 달랐다.

    새하얀 집과 짙푸른 바다.
    부겐빌레아가 흐드러진 골목.
    오래된 성벽과 항구.
    그리고 따뜻한 햇살 아래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2025년 10월, 그리스의 섬들과 튀르키예 보드럼을 여행하는 동부지중해 크루즈에 올랐다.

    이번 여행 역시 여러 도시를 짧게 찍고 지나가는 여행이라기보다
    항구에 도착할 때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는 여행이었다.


    지중해 크루즈의 첫인상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
    아침마다 새로운 도시가 나타난다.

    어제까지 망망대해였던 창밖에
    어느 순간 항구와 오래된 성벽이 보이고,

    커다란 크루즈선에서 내려
    몇 시간 동안 작은 섬의 골목을 걷는다.

    그리고 저녁이면 다시 배로 돌아온다.

    이런 여행 방식이
    크루즈의 가장 큰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푸른 지중해와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선. 동부지중해 여행의 하루가 시작된다.

    산토리니, 사진보다 더 극적인 풍경

    동부지중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중 하나가
    그리스 산토리니다.

    짙푸른 바다 위 절벽에
    하얀 집들이 층층이 올라앉아 있다.

    사진으로 수도 없이 봤던 풍경인데
    직접 마주하니 느낌은 전혀 달랐다.

    특히 바다 위에 떠 있는 크루즈선을 내려다보는 순간,

    ‘아, 내가 정말 지중해 크루즈를 하고 있구나.’

    실감이 났다.

    산토리니 절벽 위에서 바라본 에게해와 크루즈선. 동부지중해 크루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크루즈선에서 섬으로, 텐더보트도 여행의 일부

    모든 크루즈가 항구에 바로 접안하는 것은 아니다.

    산토리니처럼 배가 바다에 정박하고
    작은 텐더보트를 타고 육지로 이동하는 기항지도 있다.

    큰 배에서 작은 배로 갈아타는 순간부터
    섬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다.

    크루즈선에서 산토리니로 이동하는 텐더보트. 기항지에 따라 이런 이동 과정도 경험하게 된다.

    지중해에서는 점심도 여행이 된다

    여행에서 음식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ㅎㅎ

    생선구이에 레몬을 듬뿍 뿌리고
    그리스식 꼬치 요리와 샐러드를 곁들여 먹었던 점심.

    창밖에는 지중해가 보이고
    테이블에는 와인 한 잔.

    유명 관광지를 하나 더 보는 것보다
    이런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그리스에서 맛본 생선구이와 꼬치요리. 지중해에서는 식사시간마저 여행의 한 장면이 된다.

    오래된 성벽과 풍차가 남아 있는 로도스

    산토리니와 또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섬이
    로도스(Rhodes)였다.

    항구 주변에는 오래된 성벽이 남아 있고
    바닷가에는 독특한 풍차가 이어진다.

    중세의 흔적과 지중해 휴양지의 분위기가
    묘하게 함께 존재한다.

    활짝 핀 부겐빌레아 아래에서 만난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의 모습까지.

    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이런 장면에서 자꾸 발걸음이 멈춘다.

    오래된 성벽 너머로 보이는 푸른 바다. 중세도시와 지중해가 함께 있는 로도스.


    로도스 항구를 따라 이어지는 오래된 풍차. 크루즈에서 내려 걸어서 만나는 대표적인 풍경 중 하나다.


    그리고 해가 지면 전혀 다른 산토리니가 나타난다

    낮에는 새하얗던 산토리니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금씩 황금빛으로 변한다.

    절벽 위 집들의 불이 하나둘 켜지고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길에 조명이 들어온다.

    낮의 산토리니도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해가 진 뒤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 산토리니.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지중해 섬을 만날 수 있다.

    10월 동부지중해 크루즈, 직접 다녀보니

    10월이라고 해서
    지중해가 벌써 쌀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낮에는 햇빛이 꽤 강했고
    여행하기 좋은 날이 많았다.

    사진을 보면
    반팔을 입은 여행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아침과 저녁,
    배 위에서는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은 챙기는 편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한여름 성수기보다 조금 여유롭게 지중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동부지중해 크루즈 이야기는 이제부터

    이번 글은
    2025년 10월 동부지중해 크루즈 여행의 시작이다.

    산토리니와 로도스,
    그리고 튀르키예 보드럼까지.

    앞으로 각 기항지마다
    실제로 보고 먹고 걸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한다.

    예쁜 풍경만 보여주는 여행기가 아니라,

    크루즈에서 내려 어떻게 이동했는지,
    하루 동안 어디까지 볼 수 있었는지,
    10월 날씨는 어땠는지,
    직접 다녀보니 무엇이 좋았는지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정리할 예정이다.

    북유럽과는 또 다른 색의 여행.

    동부지중해 크루즈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