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사진보다 더 아름다웠던 섬
그리스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풍경.
새하얀 집과 파란 지붕,
그리고 그 아래로 끝없이 펼쳐지는 에게해.
사진으로 수도 없이 봤던 산토리니를
이번에는 크루즈 기항지에서 직접 만났다.
산토리니 크루즈 기항지 여행에서는 피라마을과 이아마을을 하루 동안 둘러봤다.
텐더보트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피라에 올라간 뒤, 버스로 이아까지 이동한 일정이다.
크루즈에서 텐더보트를 타고 산토리니에 도착했다.
그리고 피라마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앞에서 마주한 건…
엄청난 줄.
역시 산토리니는 산토리니구나.ㅎㅎ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다행히 생각했던 것만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절벽 위 피라마을에 올라서는 순간,
와!!
진짜 이 말밖에는 안 나왔다.
감탄하고,
또 감탄하고,
골목을 돌 때마다 또 감탄.

하얀 건물 사이로 푸른 에게해가 보이고
작은 골목 하나하나가 그대로 그림이었다.
산토리니 피라마을, 에게해를 바라보며 잠시 망중한
피라마을 골목을 한참 돌아다니다
전망 좋은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커피 한 잔.
여행 중에는 유명한 곳을 하나 더 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풍경 속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갔던 카페는
심지어 지하 1층 화장실 앞에도 작은 수영장이 있었다.
“아니, 화장실 가는 길까지 이렇게 예쁠 일이냐고.” 😂
산토리니에서는 정말 평범한 공간 하나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피라에서 버스를 타고 이아마을로
커피를 마시고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이아(Oia)마을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산토리니의 또 다른 풍경이 보였다.
바로 포도밭.
화산섬인 산토리니는 독특한 토양과 기후 덕분에
와인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포도밭을 지나가니
조금 있다 마실 와인이 벌써부터 기대되고.ㅎㅎ
그리고 이아마을에 도착.
우리가 상상했던 바로 그 산토리니가 나타났다.
하얀 골목,
파란 돔 지붕,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새하얀 집들.
사람은 정말 많았다.
골목마다 관광객이 가득했고
사진 명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힘든 줄을 모르고 계속 걷게 된다.

산토리니 이동이나 투어를 미리 준비한다면
크루즈 기항시간이 정해져 있는 여행은 피라·이아 이동시간을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 좋다.
자유여행이 번거롭다면 픽업이 포함된 투어나 선셋 투어의 일정과 가격을 비교해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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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목만 더.
저기까지만 한 번 더.
그러다 보면 또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산토리니 이아마을에서 “아… 여기서 살고 싶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도착한 식당.
그리고 자리에 앉아 눈앞을 바라보는 순간
또다시 말문이 막혔다.
절벽 아래로 펼쳐진 짙푸른 에게해.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으니
자연스럽게 와인을 부르고…
한 잔이 또 한 잔을 부르고.ㅎㅎㅎ
“아… 진짜 여기서 살고 싶다.”
잠깐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좋았다.
맛있는 음식과 와인,
그리고 눈앞 가득 펼쳐진 산토리니의 바다.
천국이 있다면
어쩌면 이런 모습 아닐까 싶었던 시간.

다시 가고 싶은 산토리니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산토리니는 한적한 섬과는 거리가 멀었다.
케이블카 앞에도 사람,
골목에도 사람,
유명한 전망 포인트에도 사람.
정말 사람 구경까지 원 없이 했다.ㅎㅎ
그런데도 이상하다.
사람이 많았던 기억보다
새하얀 골목과 파란 지붕,
카페에서 바라보던 바다와
와인잔 너머의 에게해가 더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산토리니는
여행이 끝난 뒤에도 자꾸 생각나는 곳이다.

다시 갈 수 있다면?
나는 또 간다.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에게해가 보이는 테라스에 오래 앉아
와인도 한 잔 더 마시면서. 🍷
산토리니에서 하루 이상 머문다면
피라와 이아 중 어디에 숙소를 잡을지에 따라 여행 동선이 꽤 달라진다.
여행 날짜에 맞춰 두 지역의 숙소 가격을 미리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