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필하모니

  • 독일 크루즈 여행, 비 내리는 뤼벡에서 함부르크 먹방과 쇼핑까지

    독일 크루즈 여행, 비 내리는 뤼벡에서 함부르크 먹방과 쇼핑까지

    다섯 번째 기항지, 독일 함부르크와 뤼벡

    다섯 번째 기항지는 독일 함부르크와 뤼벡.

    이날도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왔다.
    7월이라고 하기엔 쌀쌀한 날씨.

    크루즈 터미널에서 약 1시간을 달려
    먼저 도착한 곳은 한자동맹의 도시 뤼벡이다.

    뤼벡으로 가는길

    비 오는 날 만난 뤼벡 올드타운

    뤼벡 올드타운은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중세 독일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 벽돌 건물과
    하늘로 솟은 뾰족한 첨탑.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한자동맹으로 찬란했던 시절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비 오는 날의 도보 투어라
    우산을 쓰고 걷는 것도 쉽지는 않았지만,

    이 또한 여행.

    오히려 젖은 붉은 벽돌과 흐린 하늘 덕분에
    중세도시의 분위기가 더 진하게 느껴졌다.

    비 내리는 뤼벡 올드타운. 붉은 벽돌과 첨탑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 중세 독일 여행이 시작된다.

    그리고 함부르크

    뤼벡의 역사를 뒤로하고 함부르크로 이동.

    그런데 함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의 관심사는 갑자기 역사에서 음식으로 급선회했다.

    “함부르크는 햄버거지! 햄버거 먹자!!!” 😂

    주변 맛집을 폭풍 검색해 자리를 잡았다.

    슈바인학센, 슈니첼, 소시지, 감자튀김,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독일 맥주까지.

    마침 월드컵 시즌이라
    점심시간인데도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우리도 어느새 비도 잊고 추위도 잊고
    독일 사람들 사이에서 신나게 먹고 웃었다.

    여행에서 역시
    날씨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맛있는 음식인가 보다.ㅎㅎ

    비 오는 독일 여행의 정답. 슈바인학센과 소시지, 감자튀김 그리고 독일 맥주.

    엘브필하모니와 슈파이허슈타트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는
    다시 함부르크 여행 시작.

    현대 함부르크를 상징하는 엘브필하모니 전망대에 올라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풍경을 내려다보고,

    붉은 벽돌 창고가 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는
    슈파이허슈타트도 걸었다.

    오래된 창고도시와 현대적인 건축물이
    한 도시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함부르크의 새로운 랜드마크 엘브필하모니. 항구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보이는 곳.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역시 쇼핑 ㅋㅋㅋ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일정.

    쇼핑! 😂

    크루즈 터미널과 연결된 대형 쇼핑 공간에는
    의류부터 초콜릿, 텀블러, 각종 브랜드 매장까지
    없는 게 없었다.

    특히 자라 매장은 거의 휩쓸고 다녔다.ㅋㅋㅋ

    그리고 며칠 뒤,

    다들 함부르크 자라에서 산 드레스를 입고
    크루즈 정찬 파티에 참석했다는 후문.
    😂

    대형마트에서는 독일 와인도 발견했다.

    리즐링 와인 두 병을
    생각보다 너무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는데,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드는 생각은 하나.

    “아… 더 사 올걸.”

    여행자들을 맞아 세일 중인 수많은 브랜드,
    장을 보는 현지인과 쇼핑하는 관광객이 뒤섞인 공간을 보면서
    또 한 번 생각했다.

    관광객이 도시에서 머물고, 먹고, 사고, 즐기는 것.

    결국 그 모든 소비가
    도시의 상점과 사람들에게 다시 흘러간다.

    관광의 힘은 결국
    사람을 움직이고, 소비를 움직이는 힘이었다.

    비 내리는 뤼벡에서 시작해
    맥주와 독일 음식, 함부르크의 운하와 쇼핑까지.

    날씨는 흐렸지만
    우리의 하루는 꽤나 화창했다. 😊